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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시종 "버스요금 수준 '시골 행복택시' 내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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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 안팎이면 충분…교통 소외지역 없앨 것"

통합 청주시에 소방서 신설…"재난 사각지대 해소"

연합뉴스

민선 6기 도정 이끌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골마을 행복택시는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복택시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농촌 지역의 주민들이 시내버스 요금만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2014.6.13 ks@yna.co.kr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충북 농촌 주민들은 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만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시골마을 행복택시'는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내년에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지 마을에서 등·하교 하는 학생들도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에는 버스가 들어가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교통 소외지역이 500곳에 달한다.

이 당선인은 소요 예산과 관련 "시·군 및 택시업계와 협의해 검토 후 결정하겠다"며 "연간 2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초·중·특수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은 "조만간 기초자치단체, 교육청과 비용 분담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혀 조기 추진 의지를 보였다.

소요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기존 933억원에서 280억원가량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총 1천213억원의 사업비를 도, 시·군과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면 될 것이라는 게 이 당선인의 구상이다.

이 당선인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 관련 예산을 전체 예산의 7.81% 수준에서 10%대로 끌어올리고 약속했다.

또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오창·오송·옥산 지역을 담당할 소방서 신설을 추진, 재난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인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와 관련, 올해 하반기에 2차 공모에 나서 사업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지구에 대해서는 "국내외 앵커기업 간 합작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당선인은 지방선거 때 발암물질 대량 배출 의혹이 제기된 오창산단과 관련, "전혀 문제 될 소지가 없고 안심할만한 수준"이라며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배출 저감 이행실태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산단에 상시 유해대기 측정망을 설치하고 오염물질 저감 협약인 '스마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정·안전 충북'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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