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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지 부탁하며 향응 제공한 선거 사무장 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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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지난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정만규 현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 시장 캠프의 선거 사무장인 이모(57)씨와 정 시장의 아들(41)을 12일 구속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사천시내 식당 등지에서 선거 사무원 배모(49)씨를 시켜 모은 선거구민들을 만나 정 시장을 지지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내 주유소와 가스 충전소에서 선거 운동을 부탁하며 배씨 등 6명에게 50차례에 걸쳐 340만원 상당의 차량 연료를 무상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2월에는 선거 사무원 1명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본인 회사에 채용해주겠다고 약속하거나 4차례에 걸쳐 92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상태에서 배씨와 김모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씨 등의 범행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선거 사무원들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 및 정 시장과의 공모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3만3063표(53.42%)를 얻은 무소속 송도근 후보에게 4237표차로 패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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