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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군 무인기, 동맹국 파키스탄 북부 공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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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부족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서 무장반군 최소 6명이 숨졌다.

무인기는 이날 알카에다에 연계된 무장단체 하카니의 근거지인 미란샤 서쪽 약 10km 떨어진 북와지리스탄 다르가 만디 마을 차량 1대와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란샤의 정보 관계자는 무인기 공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인 4명과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 출신 탈레반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을 맞은 건물과 차량은 완전히 파괴돼 불길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다른 고위 치안관리도 무인기 공습을 확인하고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무인기 공격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이 지난 8일 밤 37명의 희생자를 낸 카라치 국제공항 습격에 IMU 대원이 가담했다고 발표한 후 단행됐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원조 대상국인 파키스탄은 그동안 미군 무인기 폭격이 주권 침해라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런 미군의 공격은 파키스탄 정보당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키스탄 북부 지역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중앙정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틈을 타 사실상 탈레반과 무장 세력들이 자치를 하고 있다. 탈레반은 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인근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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