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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민정·정무수석 교체 확실…김기춘실장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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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정부 2기 내각 / 청와대 중폭이상 개편 ◆

당면한 개각 움직임과 함께 박근혜 청와대 2기 참모들의 얼굴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최소 중폭 이상 수석들을 물갈이하면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믿고 청와대 안살림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미 이달 들어 순차적으로 국가안보실장과 홍보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이번 개각 과정에서 외교ㆍ안보라인 참모들을 제외한 나머지 수석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모진 개편 과정에서 김기춘 실장 유임에 따른 정치권의 불만 등을 고려할 때 박준우 정무수석과 홍경식 민정수석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민정수석실은 지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부실 검증' 문제가, 정무수석실은 세월호 사건 발생 당일 허술한 대통령 보고 문제가 문책 사유다. 다만 박준우 수석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이 배려돼 이번에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발탁된 이병기 주일대사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국회 소통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안팎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종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의 '일본행'이 결정될 전망이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 과정에서 깔끔하지 않은 일처리로 도마에 올랐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후임자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유임이 유력시된다. 이 밖에 조원동 경제수석을 비롯해 2명 내외 수석들의 입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가에서는 이미 후임 경제수석으로 충청 출신에 조 수석과 같은 경제기획원(EPB) 출신 경제관료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1기 참모인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입각 가능성을 비롯해 자연스러운 교체가 예상된다.

지난 6ㆍ4 지방선거 결과 진보 출신 교육감들이 대거 선출됨에 따라 교육문화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교육계 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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