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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나라의 기본 만드는 데 박 대통령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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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질문 거부… "청문회 보면서 거취 결정할 것"

아시아투데이 박정배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서울대 IBK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평생 언론인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 후진을 가르치는 데 여생을 보내려 했으나 나라로부터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고 엄중해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애쓰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제가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의 기본을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여생을 모아 힘을 바칠까한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절차에 대해 “저는 총리가 아니라 총리후보자, 총리지명자에 불과하다”며 “많은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기자를 해봐서 알지만 현재 제가 처한 난처한 상황을 기자 후배님들이 잘 살펴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자는 기자회견장을 퇴장하면서 기자들이 던진 질문에 소극적으로 일관했다. 그는 교수직 사임 여부에 대해 “청문회 진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야당이 밝힌 후보자 지명 결과 비판 논평에 대해서는 “읽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문 후보자는 3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한 보수 성향 의 언론인 출신이다. 194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 1979년 정치부로 옮긴 뒤 정치부장까지 지내는 등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에서 보냈다. 주워싱턴특파원과 미주총국장을 지내며 국제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정치부장 이후에는 논설위원과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대기자를 거치며 사설과 칼럼을 주로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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