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뉴스인] 새 총리 후보자에 문창극 내정 [노동일, 교수·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인 출신의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새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새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외교관 출신이고요.

문민 정부 시절에 옛 국정원이죠.

안기부 2차장을 지냈습니다.

그동안 거론이 돼 왔던 인물입니다.

지역으로 보면 문창극 후보자는 충북 청주, 그리고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는 서울이 되겠습니다.

문창극 카드를 꺼낸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은 어떤 것인지 문문창극 후보자가 앞으로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록 하하겠습니다.

두 분 초대했습니다.

노동일 교수님 어서 오시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외였죠, 깜짝인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동안 거론됐던 인사들 외 아주 깜짝 놀란 인사였는데요.

원래 박근혜 대통령 인사스타일을 보면 그동안 거론됐던 사람들 이외에 이렇게 돌발적인 인사들을 많이 그동안 해 왔거든요.

이번 인사도 아마 그런 인사의 종류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경우에는 언론계 내에서도 굉장히 신망있는 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고심한 그런 인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색채는 어떻습니까?

이념적이라고 할까요, 정치적이라고 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제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따뜻한 보수라고 할까요?

그런 성향이 조금 강하신 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것으로 가지면서 특히 언론계 내에서 소통이라든지 또 이분이 그동안 관훈클럽 총무도 하시고 관훈클럽 이사장도 하셨는데. 그때 하셨을 때 제가 그때 같이 활동했었거든요.

그때 언론계의 좌우대립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고 언론계 화합을 위해서 굉장히 많이 고생하셨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앵커]

안보라든가 반공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비교적 보수색채를 분명히 하시는 글을 많이 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인터뷰]

이분이 특히 기자이면서도 불구하고 정치학 박사이십니다.

이분 별명이 고르바초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생갬새가 고르바초프와 비슷하고. 특히 이분이 국정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보면 고르파초프라는 그런 별명을 갖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정치뿐만 아니라 국제 문제, 외교문제에 있어서도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관심영역이 굉장히 넓으신 걸로 알고 아ㅅ있습니다.

[앵커]

나이는 66세, 박근혜 대통령보다 나이는 더 연배는 더 위고요.

스타일은 좀 맏형 같은 스타일이라는 거죠?

[인터뷰]

이분이 특히 제가 경험해 보면 굉장히 아랫사람 말씀 잘 들으세요.

특히 어린 기자들이 많이 따르는 편인데, 특히 주변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해서 들으시고 특히 소통에 있어서 그동안 언론계 내에서 보면 굉장히 소통을 잘 하시는 편이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사배경에도 특히 통합이라든지 소통이라든지 그런 측면에서 이 문창극 전 주필이 적임자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 야당쪽 반응이, 공식반응이 안 나오고 있고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는데 복지 확대라든가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이 문창극 후보자가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야당 내 일부 비판론이 있는 것 같고요.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었고 지금까지 나왔던 법조인 출신도 아니고 정치인 출신도 아니고, 딱 하나 언론에 나왔던 것 중에 얘기가 나왔던 것이 충청 출신이라는 건데, 문창극 사람을 보면 충청권이라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원종 전 충북지사나 충남지사가 됐다면 충청사람이 의미가 있겠는데 의미가 없고, 그 의미가 뭘까를 생각해 보니까 우선 소통이라는 쪽에 생각이 미치더라고요.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을 비롯해서 소통에 문제가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그런 쪽에방점을 찍은 그런 인사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검색하면서 문창극 후보자 관련기사를 쭉 검색해 보니까 댓글들이 상당히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그 말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소신 있고 강단있다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본인의 신념체계가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를 들자면 야당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들이 추진했던 햇볕정책, 복지정책에 상당히반대 의견을 표시했던. 보수적인 색채의 언론인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새누리당에서 고심하는 부분은 스텐스를 어떻게 취할 것이냐에서 고민일 것 같아요.

아니,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그런 부분 때문에, 야당에서는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표시할 것인지 조금 호의적인 게 있지만 반대할 수 있는 비판적인 접근을 할 것인지, 그런데 또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이분은 언론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전관예우라든지 이런 부분은 별 문제가 안 되지 않겠나 싶은데결국 또 언론인이기 때문에 과거에 썼던 글이라든지 과거 발표했던 의견들이 많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가능성이 있겠다 싶은 게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례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글을 많이 봤는데 그런 것만 야당에서 양해를 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입장표명이 총리로서는 과거 언론인과 다른 스탠스를 취할 것이 분명하니까 그런 점만 야당이 좀 양해가 된다면 청문회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죠, 청문회라는 게 뭐낙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튀어나오는...

[앵커]

그동안 정치인들도 고려가 되고 행정경험이 많았던 충청권 인사들도 거론되고 여러 사람들이 거론이 됐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언론인 출신이고 전혀 거론이 되지 않았었던 이런 인물을 찾은 것은 어떤 뜻에서 어떤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청문회를 어떻게 통과하느냐, 이 문제가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이었을 겁니다.

특히 안대희전 대법관께서 낙마하시고 난 다음에 청문회 문제. 이게 가장 첫 번째 과제로 떠오르면서 아무래도 여러 가지 법조인들을 많이 검증을 했을 텐데, 특히 법조인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전관예우 문제, 사실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나머지 다른 정치인들 같은 경우 아무래도 대권에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청문회시켰을 경우에 여러 가지 정치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고요.

그리고 여타 보면 검증 가정에 작고 큰 문제들, 예를 들어서 위장전입이라든지 등등 이런 문제 때문에 많이 검증에서 탈락했고 특히 어제까지만 해도 새로운 인물들이 새롭게 옛날 과거 김대중, 노무현 시대 때장관을 했던 분들이 새롭게 부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분들도 채택되지 않은 걸로 보면 여러 가지 검증단계에서 다들 조금씩 문제가 있었지 않나, 그래서 특히 문창극 주필의 경우에는 언론계 인사로서 크게 그런 면에서, 물론 나중에 세밀하게 살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현재로 볼 때는 크게 그런 검증에 걸릴 만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또 충청권 출신이라는 것이 하나의 강점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책임총리로서 적합하겠느냐. 그리고 내각을 경험을 해 본 것은 물론이고 행정에 대해서 경험해 본 적이 없고 언론인 외길 35년인데, 이런 점이 약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당연히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첫 번째는 역시 책임총리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직언도 하고 진언도 하고 대통령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고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과 소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내각을 통활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언론인 출신으로서는 리더십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언론계 내부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것이 내각을 통할하는 그런 리더십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런 부분은 아직 미지수고요.

그리고 또 지금 총리가 사실 어떻게 보면 비상시국 아니겠습니까?

관료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하는 관피아 논란이 많았던 부분인데, 관료사회는 관료사회를 모르고 추진할 수 없습니다.

관료사회를 너무 잘 알고 거기에 휩쓸려가도 문제지만, 관료사회에 맡겨놔도 문제지만 사실은 관료사회에, 절대 할 수 없는, 이번 지방선거, 세종시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던 것,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과거 관료사회를 많이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겠죠.

언론인으로서의 밖에서 비판하는 것과 실제로 들어가서 그런 사회를 바꾸도록 개조해내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내는 것도 완전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 미지수고, 현재로서 검증이 안 된 상태니까 조금 걱정된다, 우려가 된다 그런 얘기가 나온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앵커]

노 교수님은 문창필 전 주필을 직접 만나보시거나 그런 얘기를 들으시거나 이분들의 글을 계속해서 보시면서 어떤 분이겠다, 경험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개인적인 만남은 없었고 언론계에 있었으니까 그분을 간접적으로 글을 통해서나 아니면 여러 언론계 선후배들을 통해서는 들은 것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호의적인 평을 들었다고 저도 기억되고요.

그런데 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까 이 논설위원께서 지적하셨지만 상당히 사고의 폭이 넓다, 그런 생각인데, 본인 역시 중앙일보라는 그런 보수쪽으로 분류되는 미디어에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겠고 본인의 성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조금 지나치게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느꼈던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본인의 소신과 총리로서의 어떤 자리매김, 포지션은 전혀 다른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은 있지만 본인이 총리로서는, 예를 들어서 전에 야당의 의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충분히 포용해서 내각을 통할하고 또 그것을, 통일이 지상과제 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추진해 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을 납득을 시키면 상당히 야당도 납득하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까지만 제가 읽었던 글이나 이런 것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강한 소신이 강한 이런 언론인이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무엇을 제일 먼저 선결해야 이분이 성공한 총리로 또 지금의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총리로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위원님?

[인터뷰]

지금 박근혜 정부가 그동안 6.4지방선거라든지 여러 가지 나타난 문제들이 제일 큰 문제가 불통의 문제였지 않습니다.

불통의 문제를 과연 총리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물론 총리가 대통령이 아닌 이상 전적으로 해결할 수 없겠지만. 내각과 대통령 사이를 이어 주면서 이 불통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큰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려면 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일단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장관들의 재청권이라든지 장관들을 통할할 수 있는 권한들을 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태까지 대독총리라든지 받아쓰기 총리라든지 그런 식의 불명예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문 지명자가 어떤 성과를 올리려면 기본적으로 자기 힘을 가지고 그리고 소통하는 그런 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총리실도 취재해 보셨죠, 의의님?

저도 과거에 총리실 잠깐 취재해 봤는데, 어떻습니까, 총리가 자기가 하기 나름에 따라서 대통령이 어느 정도 역할을 주느냐가 제일중요한 변수지만 자기가 역할을 어느 정도 확대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역량에 따라서 그 역할을 좀더 학대할 수 있는, 지금 말씀하신 소통이나 업니다.

이런 부분을 그런 여지도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총리라는 게 대통령제 하에서 총리실이라는 건정말 할 수 있는 일이 100가지가 되고 또 하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총리가 아무 일도 안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그런 게 대통령이하 총리실인데요.

그러나 역대 총리들을 보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대통령하고 조금 갈등을 빚은 옛날 이회창 총리같이, 적극적으로 총리 역할을 하려고 했던 분들은 어김 없이 대통령과 갈등 관계가 있었고요.

그렇지 않은 총리들 같은 그것이에는 존재감이 전혀없는 총리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총리라는 자리는 총리 스스로가 얼마나 할 수 있느냐, 자기가 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서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그런 자리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문창극 지명자가 앞으로 총리로 임명되고 난 다음에 얼마큼 자기가 스스로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총리 역할을 정말 무한대까지로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두가지 가능성인 것 같아요.

좋게 보자면 특유의 맏형 스타일로 해서 그동안 문제였던 소통을 각계랑 해 나가고 또 야당과도 좀 소통하고 이런 역할을 하는 총리가 될 것이냐, 아니면 실정을 잘 모르는 언론인 출신이 가서 꼼짝 못하고 말도 잘 듣지 않고, 관료들이.

그러면서 또 대독총리로 얼굴만 빌려주는 총리가 될 것이냐. 두 가지 가능성이 다 남아있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양쪽 다 가능성이 있는데 그동안 언론계에서 워낙 오래 취재도 하시고 논평도 하시고 하시니까 관료사회의 생리를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속속들이 작동원리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이 밖에서 바라본 소통의 통로가 열려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기왕 언론인 출신이 만약 총리가 된다면,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서 된다면 저는 그 특장을 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물론 관료사회의 개혁에 열심히 총대를 메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겠습니다마는 본인의 특장이 언론인이었으니까 대통령과 국민 사이를, 또 대통령과 관료의 사이를, 관료와 국민들의 사이를 열심히 잘 이어주는 소통만 잘 해도 그것이 피를 잘 돌게 하면 다른 인체는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역할만 충분히 해도 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사실은 총리실이 앞으로 권한이 더 막강해지지 않습니까?

국가안전조직이라든지 또 국가조직 관할, 이런 것들도 총리가 관할하게 된다면 사실 그이상 바라야죠.

대독총리라든지 아무 사고 없이 지나는 총리가 아니라 뭔가 대통령에 앞서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면서 국가를 개조해나가는,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좀더 뭔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역할을 기대하는데 저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물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우리 한국적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 그러나 저는 꼭 주문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헌법대로 하면 합니다, 헌법대로.

지금 헌법 아까도 말씀다셨지만 헌법에는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에 임명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나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숱한 정권을 교체해 왔지만 국무총리가 진짜 국무회의를 제청해서 대통령이 낙점한 사람을 국무총리를 형식적으로 제청권을 행사했을 뿐이죠.

그러나 정말 국무총리가 장관감을 골라서 자기가 복수로라도 추천해서 제청해서 대통령이 그 가운데 낙점했다, 얘기하면 자연히 국무총리에게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문제는 제가 보기에헌법대로 안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부터는 헌법대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책임총리가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권위가 총리에게 생긴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지역도 고려한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충북 청주 출신이니까, 또 야당이나 일각에서는 선거 앞두고 표 때문에 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고요.

어쨌든 지역을 고려한 건 잘 한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 인사 서열을 1위에서 10위까지로 보면 그중에서 8명이 다 PK 출신이지 않습니까?

인사독점, 이런 것들이 상당히 문제가 됐고,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 지역에서 인사 문제, 사실 인사라는 게 만사라고 하는데 결국 인사가 잘 되면 소통이 잘 되는데 인사가 엉키기 시작하면 사실 민심이 좋지 않거든요.

이번에 특히 대전, 충남권에서 야당이 다 압승한 걸 보면 그동안 대전, 충청지역 인사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특히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제발 호남쪽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비영남쪽의 이런 인사들을 총리를 시켜야 된다, 이런 여론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충청 출신의 총리 내정자를 하는 것 자체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반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청문회 통과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고요.

[앵커]

교수님은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물론 청와대 얘기처럼 능력있는 사람을 고려하고 능력만을 고려하고 지역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물론 맞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지역안배하는 게 어디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도 맞고요.

그러나 우리나라에 특유의 정서라는 게 있거든요.

정치는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거니까,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지금까지 국정의 중요한 포스트를 고려할 때 반드시 지역안배라는 키워드가 들어갔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지금까지는 이명박 정부나 현 정부에서는 지금까지는 전혀고려가 안 됐거든요.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능력이 없는데 지역안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건 안 되지만 같은 능력이라면 지역안배하는 게 바람직하고 또 우리나라 같은 정서상 지역감정이 첨예하고 선거때마다 그런 것이, 누구나 부인할 수 없게 돌출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문제, 지역감정을 완화하고 또 전체적인 국민통합을 위해서 지역안배라는 키워드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창극 후보를 내정할 때 지역안배라는 변수가 얼마나 작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충북 청주 출신이라는 그것 때문에 지역안배도 고려했다, 이런 게 판단된다면 좋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누리당 오늘 서청원 전 대표가 오늘 당권도전 선언을, 오전에 사실상 선언했고요.

오늘 오후에는 이인제, 역시충청권 주자이지 않습니까, 충청권 주자인데오늘 지금 기자회견을 하고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현장으로 가시죠.

[인터뷰]

마음에 상처를 드렸습니다.

모두 제가 부족하고 부덕한 때문입니다.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머리를 숙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고난과 시련에 직면했지만 저를 지켜준 것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치적 이상과 꿈 그리고 국민들의 사랑이었습니다.

한없는 감사를 드렙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15년의 역정을 끝내고 운명처럼 다시 당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당과 나라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를 고뇌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는 우리 문명이 얼마나 허술한가를 여지 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국가개조를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는 이를 다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혁명적 변화 없이 국가개조가 가능할까요.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치의 혁신은 정당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혁신된 정치가 정부의 혁신, 지방의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국민의식이 고양되면 국가개조도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개조가 국민의열망인 지금 새누리당의 일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소명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새누리당은 이제 낡은 틀, 의식, 관행을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합니다.

[앵커]

별명이 불사조이지 않습니까?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이번전당대회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지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재선에 김영우, 당권 도전자들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창극 총리 내정자는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이 전부터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추천을 한 것입니까?

[인터뷰]

글쎄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예전부터 이분이 정치부 출신, 오랫동안 정치쪽에 취재를 하셨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인연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또 두루두루 정치인들하고는 많이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굳이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 추천을 받았다라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중에 계셨던 분이 아닌가.

[앵커]

원래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이군요.

마지막으로 교수님,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인터뷰]

그동안 군인 출신 아니라는 건 예측이 나왔었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보여지고. 사실 지금 얘기되는 후보군중에서는 과거 국정원 경험이 있도에, 차장을 지낸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장 근접한 인사가 아닌가 싶었었어요.

역시 예상대로 됐고 국정원 경험도 있고 또 외교부 경험도 있고 하기 때문에 현재 얘기되고 있는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적임자고, 물론 상황에 따라서 원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 그 문제는 있지만 전임 남재준 원장처럼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강경한 이미지의 국정원을 탈피하는 그런 원장 색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전문관료로 정치색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군요.

[인터뷰]

외교관을 했고 국정원 차장을 지냈고 했기 때문에...

[앵커]

출신지역은 서울입니다.

새 총리 후보자 그리고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노동일 교수님과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의 분석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