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내정자 문창극, 무상급식 반대했던 보수? "국정원장 이병기는…"

문창극/조선DB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새 국무총리 내정자로 임명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로 비어있었던 국정원장 자리에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냉정한 비판의식을 갖춘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변인은 “이병기 후보자는 안보상황에 대해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 속에서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문창극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주간, 주필, 대기자 등을 거쳤다. 대기자로 활동할 시에는 중앙일보에 ‘문창극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8월 문창극 내정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대해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0년 무상급식이 지방선거의 쟁점이 되자 ‘공짜점심은 싫다’라는 칼럼에서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라며 ‘무료 급식은 북한의 배급장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병기 후보자는 외무고시를 거친 외교관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병기 후보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으로 일했으며,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보와 안기부 2차장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인선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소신이나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선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창극 이병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이병기, 발탁 배경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고 싶다”, “문창극 이병기,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문창극 이병기, 깨끗한 언론인일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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