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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파키스탄탈레반 "카라치 진나국제공항 습격사건은 우리의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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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 화물구역에서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19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지역 매체가 보도한 가운데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를 표방한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9일(현지시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샤히둘라 샤히드 TTP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TTP의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흐수드가 지난해 11월 미군 무인기 폭격으로 살해된 데 대한 보복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나국제공항 습격은 또 파키스탄 육군의 예고 없는 공격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며 "우리도 미래에 파키스탄군처럼 갑작스럽게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나국제공항을 습격한 무장괴한들이 보안군과 5시간 넘는 교전을 벌인 끝에 격퇴된 가운데 당국은 사망자 중 공항보안군(ASF) 9명, 공항직원 3명, 공항경비원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무장괴한들은 진나국제공항 화물구역에 수류탄을 투척한 뒤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타고 진나국제공항에 도착한 TTP 대원들은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눠 공격을 감행했다. 아심 살림 바자와 소장은 무장괴한이 진나국제공항을 습격한 지 5시간 만에 이들을 소탕했다며 이후에 민간항공국(CAA)에 공항 관할권을 넘겨줬다고 밝혔다.

한편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진나국제공항 습격을 파악하기 위해 8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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