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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안방' 내준 우윤근 의원의 정치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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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뉴스1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회 상견례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4.5.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6·4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당선돼 새정치민주연합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 지역 우윤근 국회의원의 향후 정치행보도 궁금해진다.

광양시장 선거에서 정 당선자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1·2위를 다퉈 초접전을 예상했으나 정 후보가 예상밖의 대승을 거두자 패배의 화살은 우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이번 김 후보의 패인은 전과기록과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후유증으로 인해 공천자로서의 프리미엄을 얻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정 당선자는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서종식 후보에게 패하자 탈당 후 무소속 이성웅(현 시장)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시장의 당선을 도운 인물이다. 이번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패한 이정문 전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정 후보를 도와 당선시키며 주연 배우가 바뀌었을 뿐 4년전을 그대로 리메이크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광양시장 자리를 무소속에 내주면서 변해야 한다는 자성과 함께 우의원의 정치력 부재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우 의원은 이번 광양시장 선거 패배로 인해 정치력 부재란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무엇보다 2년 후 자신의 선거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법사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치며 차기 원내대표 1순위에 오르는 등 나름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성공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단 한번도 자신이 공천한 후보를 광양시장에 당선시키지 못하며 반토막 국회의원이란 오명과 함께 지방정치에는 실패한 정치인으로 남게 됐다.

열린우리당 소속 초선 국회의원 시절에는 서종식 후보가 민주당 이성웅 후보에게, 재선 국회의원때는 민주당 서종식 후보가 무소속 이성웅 후보에게, 3선 때는 김재무 후보가 무소속 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최근 두 번의 선거는 공천 경선 후유증이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공천프리미엄을 얻지 못한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 의원은 광양 최초의 지역구 3선 국회의원, 법사위원장 등 정치역사를 새로써 왔지만 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2년 후로 다가온 총선 등 향후 정치행보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일고 있다.

향후 우 의원이 어떤 모습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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