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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박원순·문재인·안철수·정몽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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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여론조사...1위 박원순, 문재인·안철수 제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 2014.6.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6·4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나타났다.

창간 60주년을 맞은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지난 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7.5%가 2017년 대선 후보로 박 시장을 꼽았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6%)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12.2%)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7.8%)과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4.7%)와 김문수 경기지사(4.3%)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3.2%)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5%)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자신의 지역기반인 서울에서 19.8%의 지지를 얻은 것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에서도 19.4%를 기록했다.

심지어 보수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7.8%의 높은 지지율로 선호도 1위 주자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4 지방선거 이전에 비해 그 격차가 다소 줄었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7.4%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4.3%로 새누리당 지지자가 13.1%P 가량 많았다.

지난달 17~19일 공중파 3사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새누리당(43.2%)과 새정치연합(27.4%)의 정당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다소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55.3%로 부정적 평가(39.7%) 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세월호 참사 여파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 악재가 겹쳤으나 지방선거에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2곳을 차지하고 여당 텃밭인 대구와 부산에서의 선전 등을 계기로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연합이 9곳을 가져가면서 여야의 무승부로 결론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세월호 심판의 결과로 보는 여론이 우세했다.

이번 선거결과를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었다.

선거결과에 대한 인식에서는 세대별 격차가 뚜렷했다. 세월호 심판론은 2040세대에서 60%이상으로 나타난 반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는 '안정론적' 해석은 50대(54.4%)와 60대(67.6%)에서 특히 높았다.

이념 지평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해석이 극명히 갈린 가운데 중도를 표방한 유권자층에서도 심판론이 우세했다.

자신의 이념 지평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63.1%가 심판론에 손을 들었고 안정론적 해석을 한 응답자는 36.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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