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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靑 중폭 개편…충청권 총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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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후임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청와대 인적 쇄신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주 초 정홍원 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조만간 세월호 참사 이후 교체가 거론돼온 수석비서관을 교체하는 등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 수석의 후임으로 윤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인 이 전 수석을 교체한 것은 세월호 참사 후 예상됐던 청와대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민 대변인은 다른 수석들의 교체 여부에 대해 "(교체)대상자들에 대해서는 검증이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수석비서관 교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에선 수석비서관 중 교체 대상으로 최근 잇따른 인사 검증에 실패한 책임이 있는 홍경식 민정수석과 세월호 참사 담당이자 국회와 관계 개선의 책임이 있는 박준우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우 함께 퇴진 요구를 받아온 이 전 수석의 사퇴로 인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된 이후에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이번주 초 지명할 총리 후보엔 최근 여권의 강력한 요구로 '지역통합 카드'인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위원장(충남 공주)과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강원 동해) 등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 소장(전북 임실)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경북 청도) 등을 포함한 인사 파일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지명 후 진행될 개각에선 '정무형 장관'의 필요성이 대두돼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경우 경제부총리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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