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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거물급 혈투 예고 '동작을' …7·30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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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정몽준vs정동영에 이어 또 한번 빅매치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뉴스1

2012년 4.11 총선 당시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오른쪽)와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 © News1 양동욱 기자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 '서울 동작을'이 7·30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공석인 동작을 지역구 출마자로 지명도가 높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을은 정몽준 전 의원에게 날개를 달아줬던 곳이기도 하다.

2008년 총선에선 당시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 대선주자를 지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꺾으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총선에선 현대자동차 CEO출신인 이계안 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당선시켰다.

정몽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이계안 전 의원을 꺽고 7선 고지에 올랐으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내놓게 됐다.

동작을 지역구는 이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을 7·30 재보선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혀 놓은 상태다.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상도동이 동작을 지역구에 포함돼 있어 상황이 나쁘지만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7일 사의(辭意)를 표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의 출마지로도 거론된다.

이 전 수석 외에도 여권에선 쟁쟁한 인사들이 출마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권의 잠룡 중 한명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출마 대상자로 거론된다.

야권도 마찬가지다. 우선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 붙어 낙선했던 정동영 상임고문이 설욕전을 펼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경기 수원 출마설과 함께 동작을 출마 대상자로 꾸준히 거론된다. 현 지도부와 가까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이계안 최고위원의 경우 고향이 있는 평택을과 동작을 출마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부터 동작을을 지켜오고 있는 허동준 지역위원장의 경우 동작을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매번 공천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이번 재보선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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