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6일까지 제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령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하고, 항공산업 및 공항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자 등이다.
접수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인터넷(recruit@airport.kr)으로 하면된다.
인천공항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2∼3인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청와대에서 최종 낙점한다.
인천공항 사장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제1차관 출신인 정창수 전 사장이 낙하산으로 취임했으나 9개월만인 지난 3월 6·4 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며 중도에 사퇴해 그동안 최홍열 부사장이 이끌었다.
그동안 인천공항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인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사실상 독점했다. 5명의 사장 중 제3대 이재희, 제4대 이채욱 사장을 제외한 제1대 강동석 제2대 조우현, 제5대 정창수 사장 등이 모두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다.
때문에 이번 제6대 인천공항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인 관피아가 아닌 인천공항을 잘 알고 있는 전직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 출신이나 내부에서 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지난달말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및 아·태총회 성공적으로 치른 최 부사장을 비롯해 수명의 전·현직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모 이후 사장 선정까지는 45일 정도 걸리며, 적격자가 없을땐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어 7월말이나 8월쯤 새 사장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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