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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軍, 청해진함 능가하는 5000t급 구조함 국내 기술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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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세월호 구조 지원에 투입된 청해진함(4300t)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한 잠수함 구조함이 우리 해군에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국방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입이 확정된 신형 잠수함 구조함은 잠수함 조난 시 승조원을 구조하고 유류와 식량 등을 지원한다.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1척을 확보하게 되는 5000t급 신형 구조함은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내년부터 탐색개발에 착수해 6~7년 후 전력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기존의 청해진함은 1990년대에 만들어져 신형 구조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청해진함보다 우수한 성능의 잠수함 구조함을 확보하게 되어 구조 능력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30㎜ 차륜형대공포 개발, 지휘용차량, 장애물개척전차, K-9 자주포 성능개량 등이 함께 논의됐다.

기존 발칸 대공포를 대체할 30㎜ 차륜형대공포는 올해 개발에 착수해 201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6월 입찰공고와 제안서 평가를 거쳐 개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30㎜ 차륜형대공포가 도입되면 무인기 등의 저공침투시도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병부대 지휘관과 참모의 전장파악과 지휘통제를 지원할 지휘용차량은 내년부터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기계화부대의 전진을 지원할 장애물개척전차는 탐색개발 없이 2018년까지 체계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백 대변인은 "이미 전차, 장갑차 등 플랫폼이 확보되어 있어 탐색개발을 하지 않고 기존의 차체에 필요한 장비들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K-9 자주포 성능개량은 삼성테크윈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해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의 성능을 높이기로 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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