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서 무인기로 피자 배달 성공>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인도 뭄바이의 한 피자가게가 무인기를 이용해 피자를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뭄바이에 있는 피자가게 '프란체스코 피제리아'의 마이클 라자니 사장은 "지난 11일 시험 비행에서 가게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는 고객에게 무인기로 피자를 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밝혔다.

그는 또 무인기가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네 개의 프로펠러를 단 무인기가 피자 박스를 하단에 부착하고서 빌딩 숲과 해안도로 위를 날아 한 건물 옥상에 도착한 뒤 박스를 내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라자니 사장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한 것을 보고 무인기 피자 배달을 시험했다며 4∼5년 뒤에는 무인기를 이용한 배달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인기를 이용한 피자 배달은 인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도미노피자의 한 지점이 무인기를 이용한 피자 배달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번 무인기 배달 소식이 알려지자 인도 현지 경찰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뭄바이 경찰국의 마두카르 판데이 부국장은 "항공관제국(ATC)의 허가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왜 비행 계획을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업주에게 물을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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