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과천 청계산서 북한 추정 무인기 발견…軍 조사팀 출동

과천대공원 방향 군 통신시설 인근에 추락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항공기(무인기)가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도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늘 오전 8시께 50대 주민(남성)이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군부대로 연락이 와서 현재 조사팀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무인기를 신고한 주민은 어제 오후 4시30분께 등산 도중 무인기를 발견하고 오늘 오전 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정보분석팀과 인근 군부대 인원을 동원해 현장 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무인기는 최근 추락한 무인기 3대와 색깔은 유사하나 기체 형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무인기는 외관이 하늘색이었고 지난번에 발견된 무인기와 형태가 비슷하다고 했다"며 "발견 장소는 청계산의 서울대공원 쪽 방향인 석기봉 만경대 바위부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계산이 상당히 넓어 지난번 전군 수색 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고자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과천대공원 방향의 군 통신시설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신고자가 사진을 찍어서 제출했는데, 측방에서 찍어서 비행체로만 보일 뿐 형상을 식별하기 어렵다"며 "합동조사팀과 신고자가 동행해 기술적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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