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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보은군수 선거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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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정상혁 vs 김수백 4년만의 리턴매치 신예 이종석 급부상… 수성-탈환 놓고 격돌

[충청일보 선거취재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이 지난 7일 오는 6·4 지방선거 보은군수 후보자로 이종석씨(61·전 농협중앙회 상무)를 최종 낙점함에 따라 보은군수 선거는 무소속의 정상혁 군수(73)와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65·전 보은부군수)가 격돌하는 3파전으로 전개된다.

정상혁 군수와 김수백 후보는 4년전 1차 격돌 결과 939표 차이로 정 군수가 승리했다.

한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군수에 도전한 김수백 후보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설욕의 한판을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김 후보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두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인구 및 유권자가 가장 많은 보은읍을 중심으로 각 면 까지 강행군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단임을 통해 투명한 행정과 소통,평생복지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주의를 실현 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여당인 박근혜 대통령 프리미엄과 박덕흠 국회의원의 보이지 않은 측면 지원을 받아 상승세를 몰아가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4년전 한나라당에서 공천의 쓴 맛을 본 뒤 이용희 전 의원의 발탁으로 자유선진당 간판을 달고 출마해 자신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한나라당에 군수선거 패배라는 쓴 선물을 안겨줬다.

정 군수는 이후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정을 수행해 왔으며,이번 6·4 선거를 앞두고 새정연으로부터 복당 구애를 받았지만 탈당 명분을 살릴 복당 구실을 찾기 어려워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군수는 "동부 및 보은산단,공익근무요원 훈련원,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마무리 해 보은군이 발전의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재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새정연 간판을 들고 다른 후보보다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은 이종석 후보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농협보은군지부 차장과 지부장을 거쳐 중앙회 상무를 역임하며 농협에서 잔뼈가 굵어 농업과 농민들의 고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정치 입문 시기가 다소 늦은 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까지는 남부3군의 맹주인 이용희 전 의원과의 친분과 권유가 결정적인 역활을 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한 터라 한번 해 볼만하다는 평가이다. 이 후보는 "보은의 주력산업인 농업과 농촌 관광·판매를 어우르는 6차 산업을 통해 잘사는 보은을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이번 보은군수 선거는 정상혁 후보와 김수백 후보와의 4년전 리턴매치를 통한 설욕전이냐, 참신하고 저력있는 이종석 후보의 급부상이냐가 지역정가의 뜨거운 관심으로 더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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