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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與 7·30 재보선 원내 과반 '수성' 비상…지방선거 차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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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차출로 재보궐 선거 최소 11~13곳, 대법원 선고 따라 판 더 커져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뉴스1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김황식(왼쪽), 이혜훈(오른쪽) 예비후보, 김성태 서울시장위원장과 손을 작고 있다. 2014.5.1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이 12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끝으로 전국 17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당장 6·4 지방선거와 함께 7·30 재보궐 선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 7명이 차출되면서 원내 과반 수성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후보(서울 동작을)를 비롯해 부산(서병수, 부산 해운대·기장갑), 인천(유정복, 경기 김포), 대전(박성효, 대전 대덕), 울산(김기현, 울산 남을), 경기(남경필, 경기 수원병), 충북(윤진식, 충북 충주) 등 7명의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오는 15~16일 본 후보 등록 기간 전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재 국회 재적 298명 가운데 새누리당 의석수는 156명으로 과반(150석)이 넘지만, 이들 7명이 빠지면 149석으로 줄어든다.

뉴스1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4동시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김진표 후보가 김상곤, 원혜영 예비후보와 함께 두손을 번쩍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현역의원이 지방선거 본선 무대로 차출되긴 했지만 새누리당에 비해선 출혈이 덜하다.

새정치연합에선 현재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후보와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낙연 의원 등 2명이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게 됐다. 13일에는 유성엽 의원이 경선에 출마한 전북지사 경선이 실시된다.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무소속 단일화 여부에 따라 본선행이 유동적이다.

이에 따라 7·30 재보궐 선거는 이재영 전 의원(경기 평택을)과 신장용 전 의원(경기 수원을)의 당선무효형 선고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2곳을 포함해 최소한 11곳에서 13곳에 달하는 '미니총선급'이 예상된다.

여기에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새누리당 의원,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새누리당 의원, 배기운(전남 나주) 새정치연합 의원,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만약 다음달 30일 이전에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7·30 재보궐의 판은 더욱 커지게 된다.

새누리당은 일단 재보궐 선거 예상 지역구 가운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을 정도에선 무난한 수성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만약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에서 고전할 경우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과반(151명)이 무너지는 결과도 가능하다. 이렇게 될 경우 집권 중반기를 향해 달려가는 박근혜 정부로선 국정 동력 등에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여권의 권력 지형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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