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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정몽준, 박원순과 서울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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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6ㆍ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비박계 정몽준 의원이 압도적인 득표 차이로 선출됐다. 이로써 정 의원은 본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경쟁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ㆍ당원 30%ㆍ국민선거인단 30%)와 여론조사(20%)를 합쳐 총 3198표(71.1%)를 획득했다. 2위인 김 전 총리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58표(21.3%)를 얻는 데 그쳤다. 3위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341표(7.6%)를 획득했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6월 4일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겠다. 우리 모두 손잡고 본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비박계 대표주자인 정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19대 국회까지 지역구로만 내리 당선된 7선 의원이다. 2002년과 2012년 대선에 도전하며 부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 이어 대권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이 이날 경선에서 탈락함에 따라 여야를 통틀어 이번 시도지사 선거 본선 후보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게 됐다.

[이상훈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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