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정몽준 3198 vs 김황식 958…압도적 표차로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참여선거인단 현장투표·여론조사 '압도'…박원순 시장과 본선경쟁 돌입

아시아투데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정몽준 의원이 12일 선출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80%)에서 유효투표 3598표 가운데 2657표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각각 724표, 217표에 불과했다.

여론조사(20%)에서도 정 의원이 독주했다. 그는 60.2% 지지율로 541표를 합산해 최종 득표수 3198표를 기록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26%로 234표를 추가해 최종 958표, 이 최고위원은 12.4%로 124표를 합산해 최종 342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2:3:3:2(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국민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 원칙’에 따라 치러졌다.

정 의원은 이날 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연설에서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는 경선 전날까지 불거진 막내아들 페이스북의 ‘국민 미개 발언’ 논란과 부인 김영명 씨의 아들옹호 논란에 대해 그간 겪은 정 의원의 마음고생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의 경륜과 이 최고위원의 정책을 합해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며 “저희 세 사람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고 단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 시장직을 계속 맡기겠나. 절대로 그럴 순 없다”며 “저 정몽준이 서울 시민들과 함께 막아내겠다. 서울을 살리고 박통과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8년 13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당선돼 7선 고지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2002년 월드컵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쌓아 그해 대선에서 국민통합 21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으나 2010년 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경선에 나섰다가 경선룰을 놓고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해 경선에 불참했으나 박 대통령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