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군수는 12일 "선거와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며 자신의 측근인 김동규 선거대책본부장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고 군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엄격하게 처신해야 함에도 세심하고 신중하지 못해 불의의 일을 겪었다"며 "옥중출마해 군민의 심판을 다시 받고자 했으나 많은 군민이 곤경에 처하는 현실을 더는 넘겨버릴 수 없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언급했다.
또 "나의 희생을 끝으로 작은 고을에 더는 패를 나눠 헐뜯고 대립하며 혼란과 갈등으로 군민의 저력을 소모하는 비극은 없기를 바란다"며 "이제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횡성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밖에 고 군수는 "남은 바람은 임기 내에 석방돼 제5기 군정 업무를 마무리 짓고 원만하게 인수인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 군수는 지인을 통해 2천400만원을 선거운동원에게 기부하도록 지시하고, 경쟁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 기소됐다.
현재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 군수는 지난 2일 법원에 보석허가 신청을 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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