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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속기소 고석용 횡성군수 "선거 관련 모든 것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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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횡성군청 기자실서 측근 통해 입장 표명

(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뉴스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석용 횡성군수가 12일 측근을 통해 지방선거 출마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고 군수는 이날 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고충을 겪고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2014.5.12/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석용 횡성군수가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하고 임기 내 석방돼 민선 5기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고 군수 측근인 김모 선거대책본부장은 12일 오전 횡성군청 기자회견실에서 고 군수의 이같은 입장을 대신 발표했다.

고 군수는 먼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엄격하게 처신해야함에도 신중하지 못함으로 인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불의의 사례로 저는 물론 이와 관련된 많은 분들이 고충을 겪으시고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일해 달라며 믿음을 주신 분들, 희망의 말씀과 응원을 보내 주신 분들, 눈물로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심초사한 끝에 옥중출마해 심판을 받고자 했다. 그러나 많은 군민이 곤경에 처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털어놨다.

고 군수는 또 "이제는 평범함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횡성을 위해 스스로를 버리는 작은 밀알이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이념과 당리당략을 위해 투쟁하는 것,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것, 가진 자가 제 몫 챙기기에 사투를 벌이는 일도, 전·현직 공직자가 편을 가르던 구태는 끝내야 한다"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기 내 석방되어 제5기 군정업무를 마무리 짓고 인계인수가 원만히 이뤄져 제6기 지방자치 행정 출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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