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6.4지선 인터뷰] 홍낙표 "지역 발전기반 마무리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뉴스1

홍낙표 무주군수 예비후보.2014.05.12/뉴스1© News1


전북 무주군수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황정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세웅, 홍낙표, 황인홍 예비호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후보 가운데 홍낙표 예비후보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군수이며 김세웅 예비후보는 3선 재임후 4년만에 다시 출마한 상황이다.

12일 뉴스1과 만난 홍낙표(60·무소속)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해왔던 지역 사업을 재정비하고 끝내지 못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무주, 잘 사는 무주’의 기반 다지기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방선거 출마 이유는.

▶무주군을 삶의 조건이 공정하고 평등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다행이 그 꿈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주어졌고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숱한 고비와 참담한 시간도 있어 주저앉고 싶었지만 그 때마다 어깨를 두들기며 일어서서 다시 힘을 내라고 다독이던 분들이 있었다. 자랑하지 않았어도 지난 8년의 시간동안 무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주던 군민들이다. 그 마음을 다져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무주는 도약을 위한 과도기에 와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재정비하고 끝내지 못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무주, 잘 사는 무주’의 기반 다지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앞으로 4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고향 무주를 살맛나고 번듯한 곳으로 바꿔 놓겠다. 그리고 진심을 알아 주셨던 군민들과 함께 막걸리를 주고받는 평범한 무주 아저씨로 늙어가겠다.

뉴스1

홍낙표 무주군수 예비후보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2014.05.12/뉴스1© News1


-그동안 일한 성과는.

▶8년 동안 무주 농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사과, 천마, 머루, 호두 등 특화작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강소농(强小農)을 육성했고 농가 소득도 월등히 향상시켰다. 저소득 농가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빚 탕감정책, 친환경 비료지원으로 희망의 씨를 뿌렸다. 귀농·귀촌으로 인구가 증가한 이유다.

교육환경을 개선한 것도 큰 성과다. 무주군은 우리나라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또 40억원의 교육발전 장학재단기금을 마련해 해마다 8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교육 때문에 무주를 떠나지 않도록 인재숙을 지어 우수 학생의 유출을 막았다. 사각지대 없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자랑거리다. 국가시책으로 채택된 1000원 목욕탕, 어르신들을 위한 한우 배냇소 지원, 모판 공급사업 등은 전국적 모범사례가 됐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고령농민 연금제도 도입과 평화요양원 건립, 일하는 여성을 위한 공동육아시설 확충은 무주를 복지 1번지로 만들었다.

무주는 사람이 들끓는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됐다. 태권도원 개원으로 먹고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겨울철에는 남대천 얼음축제와 대규모 동계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만들었다.

-무주군의 최대 쟁점에 대한 평가와 계획은.

▶국가브랜드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이다. 태권도원의 개원에 따라 태권도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태권도원의 활성화를 위해 상징시설 조속한 건립, 무주로 태권도 관련 단체 이전, 무주~설천간 국도 확장, 태권도인들이 들어와 살아야 할 태권마을 조성 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그리고 태권도원 민자지구와 주변지역에 외부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재단, 전라북도와 함께 투자유치 활동을 가속해 나가야 한다.

또 태권도원의 방문객들이 들어나 민자지구와 주변지역에 대한 투자수요가 점차적으로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특히 태권문화 중심의 무주를 만들고 태권도원 방문객을 지역에 확산시켜 지역발전의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 ‘태권도 성지 방문의 해’ 추진과 ‘태권도인의 날(9월 4일) 성지방문’ 주간을 추진해 태권도원의 활성화 과정을 지원하고 태권도원과의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무주군의 당면 과제다.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반딧불 축제’를 운영하는 등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준비되어 있는 관광인프라와 노하우를 태권도원과 접목해야 한다. 그리고 무주 관광자원과 연계프로그램(태권아카데미, 태권도인 수련회), 대한민국 대표청정도시 무주군이 자랑하는 친환경자원과 농특산물을 태권도원과 공급함으로써 지역이 살고 태권도원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뉴스1

홍낙표 무주군수 예비후보가 사과농장을 찾아 농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4.05.12/뉴스1© News1


-무주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주군은 사람에게 투자하면서 경제가 활력이 넘쳐야 한다. 또 문화가 깃들어 있는 무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에게 투자하기 위해서 100억 장학기금을 마무리하고 인재숙 희망자를 전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상버스, 100원 택시 도입, 보건진료소와 보건의료원, 민간병원 간 응급협진 강화, 의료원 진료과목 확대(비뇨기과, 산부인과, 소아과), 농부증·노인질환 대응과 관리체계 수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지원센터를 건립과 70세 이상 고용시 보조금 지급, 리조트형 실버타운 건설, 독거노인 공동 생활관, 여성농업인 복지카드(20만원), 효도카드(65세 이상) 등을 시행하겠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략작물 규모화와 6차 산업화 추진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농업을 구현하고 고령농 영농지원과 대체작목반, 농약 구입비 지원으로 농업기반 지원을 확대하겠다. 또 전주와 대전에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해 중소농과 고령농, 여성농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겠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공동 온라인 판매망 구축과 연계협력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마을기업, 마을특화품, 지역 창의마을, 권역별 도로역 조성 등을 통해 권역단위별 발전도 꾀하겠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무주~설천간 국도 확장, 적상~안성간 확포장, 도스가스 확대 등도 시급하다. 문화가 깃든 무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무주 600년 기념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문화레포츠 융복합타운과 산악 레포츠 거점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 생활체육시설과 동호회 지원, 전국대회 유치도 건강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슬로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자연생태공원과 슬로푸드를 발굴할 계획이다.

-무주군 유권자에게 한마디.

▶2만5000여명의 군민 모두는 홍낙표의 믿음과 사랑이었다. 지난 8년 동안 군민들과 함께 무주를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었다. 2005년과 비교해 보면 지역내 총생산은 1300억원 증가했고 관광객은 300만명 늘었다. 또 사업체수는 245개가 증가했으며 농업분야 예산은 926억으로 늘렸다. 이제 무주군은 떠나는 살고 싶은 곳이 됐다.

하지만 아직 못다 이룬 꿈이 있다. 어렵게 기반을 갖췄지만 아직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실을 얻지 못했다. 군민들의 선택으로 4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먹고 살 수 있는 무주, 잘 사는 무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신뢰를 저버린 일이 없는 만큼 군민들의 믿음에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군수가 되겠다.

◇ 홍낙표 예비후보자 프로필

▲전주 영생고등학교 졸업 ▲전북대 법학과 졸업 ▲(전)제4,5대 전라북도의원 ▲(전)새정치국민회의 중앙위원 ▲(전)민주당 중앙위원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현)무주군수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