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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 격전지] 대진표 확정…초대통합시장 선거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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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뉴스1) 김용언 기자 =

뉴스1

새누리 이승훈 통합시장 후보(좌측),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 News1


6·4 지방선거 초대 통합청주시장를 뽑기 위한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청원군민회관에서 통합시장 경선 대회를 열고 한범덕(62) 현 청주시장을 최종 본선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달 30일 열린 경선 대회에서 이승훈(59) 전 충북도정무부지사를 통합시장 후보로 선출, 통합시장 선거는 한 시장과 이 전 부지사와의 대결로 압축됐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어느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를 거둬 초대통합시장 직을 수행할지로 쏠리고 있다.

충북 전체 유권자수의 절반 이상(51.1%)을 차지하는 거대 선거구인 통합청주시는 도내 단일 최다 유권자가 몰려 있다.

흥미로운 건 한 시장과 이 전 부지사의 지기 기반이 청주·청원 양 지역으로 나눠진다는 점이다.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교를 졸업하고 민선 5기 현 청주시장을 지내고 있는 한 시장의 표밭은 자연스럽게 청주다.

이 전 부지사는 청원 출신으로 지역 내 학연은 없지만 통합시장 출마 이전 새누리 청원군당협위원장을 지낸 이력 탓에 청원 표심을 대표한다.

일부는 청주·청원의 인구 비율이 8대 2인 점을 비쳐볼 때 본선에서 한 시장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와는 반대로 앞서는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 전 부지사의 우위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 시장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청원 출신 이종윤 군수에게 ‘신승’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권리 당원 현장 투표에서 한 시장은 수적 우위를 점한 청주 지역 당원이 있음에도 불구, 총 485 유효 득표 중 254표를 얻는데 그쳐 231표로 선전한 이 군수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에서는 한 시장의 ‘당심’ 결속력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한 시장측 관계자는 “같은 당 단체장끼리의 경쟁이었기 때문에 지역 별로 당심 분리 현상이 있었지만 본선에서는 도당 차원의 결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청원당협위원장 외 마땅한 청주지역 연고가 없는 이 전 부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해 11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청주에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 우월한 당 지지도를 앞세워 당 내부 결속력 강화와 유권자들의 표심 끌어 모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드러났던 끈끈한 군 지역의 ‘충성심’도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당원 명부 유출 관련, 갖가지 법적 분쟁은 본선 직전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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