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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ubc울산방송 첫 교육감 후보 토론회…자질·도덕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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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ubc 울산방송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교육감 후보들의 첫 토론회를 11일 방송했다.

토론회는 정준금 울산대 교수의 사회로 김복만·김석기·권오영·정찬모 등 4명의 예비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70분간 진행됐다.

현 교육감인 김복만 후보는 "4년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울산학생의 학력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희망과 감동을 주는 울산교육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교육감을 지낸 김석기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를 다지면서 울산학력혁신 추진으로 1등 울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 교육의원인 권오영 후보는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인성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을 동시에 해결하는 울산형 창조교육을 도입하고, 균형있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울주교육지원청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인 정찬모 후보는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잃지 않고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혁신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호토론에서는 자질 시비와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복만 후보에게는 바닥 수준인 외부 청렴도 평가는 숨긴 채 학력 성취도 결과는 부풀리고 있다는 것과 최근 선관위가 교육 공무원 선거개입 혐의 검찰 고발 건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이에 김복만 후보는 "성취도 평가에서 울산 학생의 '보통이상' 학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 선거개입과 관련해서는 조직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석기 후보에게는 교육감 재직 중 두 차례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이유를 따져 공격했다.

이에 김석기 후보는 "먼저 혼돈을 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과정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1등 울산교육에 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영 후보에게는 울주교육지원청 설치 타당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권 후보는 "지역별 교육의 기회균등과 균형있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울주교육지원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찬모 후보에게는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정 후보는 "수도권 지역에는 혁신학교 운영으로 학교폭력과 사교육비 감소는 물론 주변 땅값 상승효과가 있다. 혁신학교 운영을 점차 확대하면 큰 변화가 따른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계획된 행정관을 표출했으며, 전교조 출신으로 전보성향 후보라는 편향성 시비에 대해서는 지지단체 가운데 중도성향이 많다고 일축했다.

이외 도덕성을 둘러싼 토론에서는 날선 공방이 오갔다.

go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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