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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재난관리 강화 등 지방선거 10대 공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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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계중심 경제성장'…대구 '박정희컨벤션센터' 건설공약 눈길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허술한 재난관리 시스템 강화 등 10대 정책 공약을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 지방선거 10대 공약과 시·도별 주요공약을 보고했다.

새정치연합은 첫 번째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행복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재난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권자들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보장·위기관리 대응 체계를 바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추가부담 없이 무한 환승이 가능한 대중교통 정액 카드 도입을 비롯해 ▲EBS 영어교육전문채널 신설을 통한 영어 사교육비 절감 ▲국공립 어린이집 대폭 신설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소득공제 확대 등도 공약으로 내세워 서민층의 생계비용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의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 생활임금제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 부문의 최저임금을 올리고 지방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현하는 방안 등도 포함시켜 소득을 늘려 가계를 안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방의 삶의 질 개선 및 국토의 균형발전 추진'을 10대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하고 시·도별로 5개씩 주요 공약도 선정했다.

서울의 경우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과 심야 교통 편의성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인천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한반도 평화경제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광주의 주요 공약으로는 '5·18 명예훼손 방지법' 제정과 광주 상품거래소 설립 추진을, 전통적 약세 지역 중 하나인 대구의 주요공약으로는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내세웠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안전 문제 강화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당 지도부, 사고대책 특위와 공조해 구체적인 국민안전 수립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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