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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 서울시장 경선 D-1…당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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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3차 TV토론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왼쪽부터),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토론회에 참석,예비후보들의 소개 동영상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11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본선후보를 확정한다.

당 대표를 지낸 7선의 정 의원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해온 반면, 김 전 총리는 대법관·감사원장·국무총리 등을 지낸 화려한 공직 경력을 내세우며 자신이 친박(친박근혜) 대표주자임을 자임해 왔다.

'원박(원조 친박)' 인사로 분류돼온 이 최고위원은 유일한 여성 경제전문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서울 시정을 개혁할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80%(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세한 정 의원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현장투표를 통해 당심(黨心)이 많이 반영되는 구조여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3명의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제3차 TV토론을 끝으로 사실상 경선운동을 마무리한다. TV토론은 종편인 채널A를 통해 중계된다.

특히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측이 여론조사 대상 문제 등으로 막판까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날 TV토론에서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역선택 차단 등을 위해 야당 지지자들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을 결정하고 주말 여론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전 총리 측은 "야당 지지자도 포함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김 전 총리 측은 "새누리당 지지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당헌·당규와 국민참여경선의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당 최고위원회의가 즉각 시정조치를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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