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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지선 인터뷰]박성근 "장수에 희망주는 머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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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뉴스1) 김동규 기자 =

뉴스1

박성근 무소속 장수군수 예비후보.2014.05.10/뉴스1© News1


전북 장수군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2명과 새누리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면 총 4명이 장수군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10일 뉴스1과 만난 박성근(68·무소속) 예비후보는 "장수의 어르신을 섬기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머슴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지방선거 출마 이유는.

▶ 11년간의 농협조합장 시절 4300여명 조합원의 책임자로서 조합원 모두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인생의 전부를 걸었다. 농업인과 조합원을 위해 또 그들의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뛴 결과 퇴임 때 자산과 직원 모두가 2배 이상 성장했다. 조합장 재임시절 농민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을 했으나 농협의 조합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농업유통과 경영에 관한 정책은 군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았다. 또 농협 업무에 치중하다보니 지역의 상업인들에게는 다소 소홀한 입장이 되곤 했다. 사실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를 키워준 고향의 땅과 어르신들, 이 땅의 주인이 될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에 고민했다. 장수군수는 벼슬이 아니고 명예와 부도 아니다. 오직 고향 장수의 어르신을 섬기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머슴이 되기 위해 장수군수 출마를 결심했다. 장수에서 태어나 장수를 위한 마음으로 살아온 만큼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고 조용히 내 고향 장수의 흙으로 돌아가겠다.

-그동안 일한 성과는.

▶ 농협사료 이사로 재임하면서 축산발전에 힘써 왔다. 특히 농협사료 판매량 350만톤 달성과 매출액 1조5000억원 돌파라는 업적을 인정받아 4월24일 농협중앙회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이사와 농협사료 채형석 대표이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장계농협조합장으로 11년간 재직하면서 대한민국 축산농가 사료가격 인하조절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사료 질 향상을 위한 대안마련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공비축벼 289톤(4억3400만원)과 자체수매벼 4035톤(56억5200만원)을 수매했으며, 19억7000만원 상당의 축산물 직출하를 추진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과 우수한 농축산물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영농에 필요한 각종 영농자재를 예약구매를 통해 보다 싸고 질 좋은 영농자재 220억8300만원상당을 적기에 공급했다.

영농에 필요한 정책자금 297억8500만원과 상호금융자금 1624억원을 지원했으며, 종합자금 15억8900만원, 농축산경영자금 45억9000만원, 고급육지원사업 16억4400만원 등 농업자금 78억2300만원을 지원해 이자부담을 경감했다.

노지채소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김치가공공장을 개장하고 장계지역은 물론 장수, 산서, 번암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무, 배추, 고추, 마늘, 잡곡 등 704톤(26억6400여만원)을 수매했다. 장수한우 3103두(211억200여만원)를 도축 판매하는 등 장수관내 농·축산물의 가격지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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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사과농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4.05.10/뉴스1© News1


-장수군의 최대 쟁점에 대한 평가와 계획은.

▶장수군은 농업에 대한 정책이 대부분이며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은 미비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어느 하나 소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 농촌의 상업정책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권이 위축돼 상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행위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많은 상인들도 우리 군민이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 균형 발전된 정책으로 함께 잘살 수 있는 농촌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장수군의 또 다른 현안에 대한 의견은.

▶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숙원과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지역별 특화발전계획 수립과 지원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또 소농, 고령농, 기타농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을 통해 단 한사람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을 펼쳐야 한다.

-기초단체장 경선에 대한 생각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경선후보들이 말로는 세월호의 안타까움을 외치면서 안에서는 조직적인 경선운동을 펼치는 것을 보며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행위는 매우 우려스럽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말로는 '새정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중앙당에 줄을 세우고 있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 '새정치'가 아니라 '헌정치'로 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오랫동안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다.

지난 17대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원천 무효화됐다. 무공천을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도 선거승리와 개혁공천을 내세우며 무공천을 철회해 군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당초 무공천을 전제로 장수군수 예비후보로 나선 만큼 정치성향에 따라 어느 누구를 배제하는 일없이 군민들과 함께 행복도시 장수 건설을 꼭 이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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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2014.05.10/뉴스1© News1


-장수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장수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과제를 생각하면 할 일이 무척이나 많다. 활력을 잃은 농촌, 희망을 잃은 농민이 우리 농촌의 슬픈 자화상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대도시 중심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농촌인구는 1/3이하로 줄고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노인들만 사는 동네에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없으니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대부분의 농촌마을이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이다.

모든 농촌지역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마다 사정은 매우 다르다. 어떤 지역은 희망을 상실하고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어떤 지역은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 지역혁신에 성공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혁신 혹은 지역발전에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의 공통적인 점은 과거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자기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장수군은 농촌발전정책을 의존형 개발전략에 기초해서 추진했다. 농촌지역 문제를 도시와 비교해 경제적·기술적·사회문화적 낙후성에서 찾고 중앙정부로부터 자원을 끌어들여 도시를 따라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농촌지역의 쇠퇴를 막지 못했고 농촌지역의 종속적 개발, 왜곡된 개발, 파괴적 개발, 불균형 개발을 가져왔다.

악순환을 막으려면 자립형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발전 동력을 지역 내부에서 찾고 지역발전의 주체도 지역 자체로 설정해야 한다. 또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의 성과가 최대한 지역 내에 보전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중앙정부의 농촌개발정책은 중앙주도의 하향식에서 지역주도의 상향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아무리 많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다 해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지역의 역량이 없다면 지역발전의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장수군 유권자에게 한마디.

▶장수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나왔다. 장수를 한 결 같이 사랑하시는 그 분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장수 군민의 애끊는 삶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지? 또 그 아픔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 진정한 장수군의 책임자가 될 수 있다.

정치를 꿈꾸는 사람이 탐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직 장수군민의 소리를 듣고 실천하는 자리이다. 장수군민을 무서워하는 자리, 장수군민을 섬기는 그런 자리이다. 장수군민은 그런 자리에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장계농협 조합장 시절 농업경제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장수경제의 119를 주장하며 이 자리에 섰다. 풍요로운 일자리, 잘사는 장수를 만들기 위해 11년간의 노하우를 장수발전을 위해 다 쏟겠다.

군민여러분이 행복한 그날까지 군민여러분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뛰고, 또 뛰겠다.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선거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시켜 행복도시 장수 건설을 군민과 함께 꼭 이루겠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박성근 예비후보자 프로필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수료 ▲군산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관리자과정 수료 ▲농협대학 협동조합 경영대학원 수료 ▲12,13,14대 장계농협 조합장 역임 ▲(전)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감사 ▲(전)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 이사 ▲(전)농협중앙회 대의원 ▲ (전)농협대학 명예교수 ▲(전)라이온스클럽 무진장지구 부총재 역임▲(전)장계 라이온스클럽 회장 ▲(전)장수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현)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 범죄예방위원▲ (현)전라북도 충효장학재단 이사 ▲저서-‘흙에 살리라’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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