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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불출마 선언' 여수시장, 다시 출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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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6·4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충석 여수시장이 출마 여부를 두고 다시 고심하고 있어 여수시장 선거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 시장은 9일 성명을 내고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후보자 등록 신청 기한인 오는 16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이번 불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관련된 온갖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부정비리 때문에 수사를 받고 있어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호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다"고 고심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무소속 시장으로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시의회로 말미암아 시정을 추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새 야당이 애초 약속을 깨고 기초단체 공천을 하기로 함에 따라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불출마를 고려했지만 최근 유언비어가 나의 평생을 짓밟을 정도로 도를 넘는다고 판단해 출마 여부를 다시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렸던 여수시장 선거 판도가 무소속 김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달 30일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시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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