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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 톡톡] 복철규 與 청양군수 후보, '주인 없는' 공천장 거머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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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조문현·한기원 기자 =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청양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던 복철규 전 충남도 감사관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거머 쥘 것으로 보인다.

9일 새누리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이 김의환 청양군수 예비후보의 공천권을 박탈한 것과 관련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본 경선을 치룬 후보들을 대상’으로 재심의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앞서 7일 새누리 중앙당은 학력·경력 등을 게재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다량 발송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의환 예비후보의 공천자격을 박탈했다.

새누리 중앙당은 김 예비후보가 고발된 내용과 유사한 판례를 찾아 본 결과, 대법원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직을 유지할 수 없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했던 사례를 근거로 공천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당은 경선을 다시 치를지 등 후속절차에 대해서는 모든 권한을 충남도당에 맡겼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중앙당 방침에 따라 청양군수 공천자를 다시 선별하되 본 경선을 치렀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재심의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 충남도당의 결정에 따라 김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에 나섰던 복 예비후보만 재심의를 받을 자격을 얻게 됐다.

경선 탈락 후 김의환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복철규 예비후보는 다시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 의혹에 발목을 잡혀 경선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던 이석화 현 군수는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내세워 출마를 준비 중이지만 도당의 방침으로 인해 공천경쟁에 끼어들긴 힘든 상황이다.

이 군수는 이날 오후 5시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청양군수 후보로 예비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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