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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서울시장 경선 D-3…黨心·老心 공략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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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표 결과 따라 여론조사 결과 역전 가능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뉴스1

새누리당 정몽준(왼쪽부터), 이혜훈,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 2014.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3일 앞두고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기호순) 경선 후보들이 당심(黨心·당원 표심)과 노심(老心·노인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집전화+휴대전화, 95% 신뢰수준에서 ±3.5%P, 평균 응답률 31.5%) 결과,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정몽준 후보가 38.9%의 지지율로 김황식 후보(16.8%)와 이혜훈 후보(7.3%)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추이만으로 12일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 선출대회 당일 대의원과 당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등을 대상으로한 현장 투표는 각각 20%, 30%, 20% 비율로 80%가 반영되는 반면, 여론조사는 20%에 그치기 때문이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지는 후보라도 현장 투표에 따라 얼마든지 경선 결과를 뒤엎을 수도 있다.

앞서 열린 대구시장 경선에서도 여론조사에서 3위에 그쳤던 권영진 후보가 현장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부산시장 경선 역시 여론조사에서 2위에 그친 서병수 후보가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이며 본선에 나가게 됐다.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각 후보들 역시 이 같은 '당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개·비공개 일정으로 당원들과의 스킨십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각 지역별 구청장 경선 현장과 당원협의회를 찾는 것은 물론이고 당원들을 일일이 대면하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데 총력을 펼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9일 기자회견에서 "경선을 3일 앞두고 시민과 당원들의 뜨거운 열기와 기대를 체감하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당 지지자 뿐만 아니라 중도파를 끌어 안고, 야당의 무책임과 무능에 실망하고 있는 야당 지지자들까지 끌어 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 역시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 대표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박근혜 정부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부각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난 서울시장 경쟁력을 당원들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당원 표심 잡기는 특히 노인층에 집중돼 있다.

선거인단 구성에서 노인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현장 투표 당일이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60대 이상 노인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선거인단 연령대별 분포 자료에 따르면, 당원 선거인단 가운데 32.7%가 60대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대의원 선거인단 중 60대 이상은 36.7%로 비율이 더 높다. 반면 20~30대는 당원 선거인단 중 16.4%에 그치고, 대의원은 12.6%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들은 어버이날인 전날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노인 복지 공약을 발표하는 등 노심 공략에 총력을 쏟았다. 김황식 후보 캠프는 박식원 서울시 노인회부회장을 '어르신 대변인'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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