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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천 군수·구청장 출마로 잇단 직무 정지…업무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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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인천지역 기초 단체장들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줄줄이 선거에 나서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

인천시 계양구는 박형우 구청장이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날 오후부터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체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는 지방자치법 등에 근거해 이종철 부구청장이 선거일까지 구청장 업무를 맡게 된다.

박 구청장은 지난 5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역시 단수 후보로 확정된 새정치연합 박우섭 남구청장도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직무가 중단된 상태다.

새누리당의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난달 21일 일찍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직무 수행을 중단했다.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는 유천호 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행정부지사 등 2명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 지역 모 단체 회장의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경선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새정치연합 부평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홍미영 구청장은 오는 9일, 새누리당 중구청장 후보 김홍섭 구청장은 10일 전후로 후보 등록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옹진군수 후보로 확정된 조윤길 군수는 후보 등록 기한에 임박해 다음 주 중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권한 대행 기간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탈 없이 유지하는 정도"라며 "새로운 사업을 벌이거나 적극적인 정책을 펴는 게 불가능해 업무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재선을 노리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오는 15일 시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이달 16일이다.

eri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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