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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朴대통령 “아픔 더는 없도록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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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페북에 글 올려

오늘부터 단계별 국정정상화 착수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이번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자녀를 잃으신 부모님들의 아픔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생을 희생과 헌신으로 자녀를 길러주시고 훌륭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부모님들께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9일 긴급민생대책회의를 계기로 단계별 국정 정상화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 주 담화형식의 대국민 사과와 국가개조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국가개조 방안을 공직사회 개혁과 안전 혁신으로 나눠 짜고 있다.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과 국무총리실이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로부터 퇴직 공무원 취업 제한 등 공무원 개혁안을 보고받아 만들고 있다. 안전 혁신은 총리실이 안행부, 해양수산부 등 모든 부처로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조 방안을 취합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마스터플랜에는 소방방재청과 각 부처의 재난안전 조직을 통합한 국가안전처 신설 등이 포함된다.

이달 중하순에는 신임 국무총리를 내정하고 6·4 지방선거 직후에는 각료와 청와대 참모진의 대폭 물갈이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부실 대응과 부적절한 처신을 한 관계자를 포함해 능력부족이란 평가를 받는 경제팀이 교체대상으로 꼽힌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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