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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일문일답] 박영선 새정치연합 신임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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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뉴스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2014.5.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는 8일 "5월 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며 "세월호 문제는 특정 상임위에만 걸쳐있는 문제가 아니고 안전행정부, 농림수산부, 법무부 등에 걸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5월 국회를 여는 데 여당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을 지켜주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표 당선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새누리당에서는 사고 수습을 마친 뒤 세월호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인데, 특별검사제를 당에서 추진할 계획인가.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실종자 분들을 찾는 노력이 우선돼야 하겠다. 그 노력을 가능한 빨리 하고 세월호 대책을 만드는 '세월호 국회'가 돼야 한다. 그래서 5월 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문제는 어느 특정 상임위에만 걸쳐있는 문제가 아니고 안전행정부, 농림수산부, 법무부 등에 걸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5월 국회를 여는 데 여당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의 질문에 답하고 국민의 요구에 행동하는 것이 국회다. 5월 국회를 빨리 열어 가슴 먹먹한 국민들, 답답해하는 국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선에서 국민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 과연 무엇하는 곳인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첫 우선순위는 세월호 수습과 대책이다. 두번째는 새정치연합은 을을 위한 정당으로 갑의 횡포를 막아주는, 국민을 지켜주고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의원 한 분 한 분과 함께 원내 활동을 통해 보여주겠다.

-원내지도부 인선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그 어느 분에게도 어떤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의하지 않았다. 원내 여러 당직과 관련된 자리는 의원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해 그 자리에 가장 최적인 의원이 누군지를 여쭤보고 정할 예정이다.

-통일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건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통일은 평화통일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에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많은 경륜을 가진 의원들이 있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 생각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수신료 인상안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

▶KBS 수신료는 국민이 TV를 보면서 국가 공영방송에 대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일종의 세금 같은 것이다. 수신료의 의미는 KBS가 과연 대한민국 국민에 공정한 방송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빨리 원구성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원구성 문제도 2기 국회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신속하게 할 것이다. 정부, 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할 거고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다. 세월호 문제 관련해, 미국 9·11 테러가 일어난 이후 미국에서는 '돈 포겟(Don't forget) 펀드'를 만들어서 지속적인 치유 사업을 했다. 대책마련 가운데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 '돈 포겟 펀드'를 우리말로 바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펀드'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끌어가보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 구상을 갖고 있다.

-'선명한 야당, 당당한 야당, 존재감있는 야당' 등을 말했는데 이전 지도부도 거의 비슷한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원내지도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차별성이나 이에 대한 방안은.

▶새정치연합이 갖고 가는 키워드가 경제민주화, 통일, 복지, 정의 4개다. 4개 키워드를 통해 지킬 법은 반드시 지키고 그렇지 않은 법은 과감하게 바꾸겠다. 예를 들면 50대 하우스푸어들을 위해 부동산정책과 같은 정책에서는 얼마든지 변화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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