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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몽준, 김황식 캠프 고발 취하..."네거티브 중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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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서울시장 경선 혼탁 지적, 책임감 느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뉴스1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4.5.8/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한다"며 경선 상대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을 상대로 검찰에 제기한 고발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서 당력을 집중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저희 새누리당에 주어진 책임이 막중한 이때에 서울시장 경선 과정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결과라 생각하고, 저도 경선의 당사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제대로 된 경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 두 분에게 제안한다"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과 상관없이 저희측에서는 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저는 같은 방식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며 "남은 경선 기간 동안이라도 반듯한 경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어서 6월4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 측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게 된 계기에 대해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같은 새누리당 후보와 갈등을 일으키고 싸우는 모습에 저 자신도 참 가슴아프고 실망스러웠다"며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기관이 많이 있다"며 "책임있는 기관들이 그런 일을 잘 해주실 것이기에 저는 앞으로 반듯한 경선을 하고 상대편 후보를 비방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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