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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윤장현, 텃밭 전략공천에도 '고전'…반등의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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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측 "안철수 대표 등 중앙당 나서면 역전할 것"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뉴스1

사진 왼쪽부터 무소속 강운태 , 이용섭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 News1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윤 후보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일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지역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략공천에 대한 거센 역풍을 반영하 듯 광주시장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강-이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윤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뒤 지역언론사 등 3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의 여론이 더 높았다.

후보 가상대결에서도 강-이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 윤 후보와 1대1로 맞붙었을 경우 단일후보가 크게는 2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이 지방선거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 진영은 시민운동가 출신인 윤 후보의 인지도가 선거초반 강-이 후보에 비해 떨어져 현재 고전하고 있지만 15일 후보등록과 함께 당의 조직력이 본격 가동되면 판세가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당내 안팎의 반발을 무릅쓰고 안 대표측 인사인 윤 후보를 전략공천한 만큼 텃밭인 '광주사수'에 공을 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정권교체를 슬로건으로 구청장, 지방의원과 연대해 선거전에 나설 경우 지역 여론의 반전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윤 후보측 관측이다.

반면 강-이 후보측은 현재의 지지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내 거센 후폭풍에 두 후보의 견고한 지지층을 고려하면 윤 후보가 역전의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무소속 광주시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고 단일화에 실패해 강-이-윤 후보의 '3강 구도'가 형성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심감도 내비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과정을 비판하며 당을 탈당한 유력 무소속 인사들과 연대해 '세불리기'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 등 중앙당이 광주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공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어느 정도 지속될지와 강-이 후보의 단일화가 광주시장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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