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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野 서울 구청장 선거 현재까지 확정된 대진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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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강동·동대문·노원 등 여덟 곳 대진표 확정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 구청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백을 메우고 있다.

7일 현재 여야 후보가 확정된 곳은 종로, 도봉, 노원 등 8곳이다.

송파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는 새누리당 후보는 모두 확정됐으나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늦어도 이번 주 말께인 10일을 전후로 후보를 확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때까지 실제 후보들이 확정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확정된 여야 후보들은 아직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공천 박탈 사유가 드러난 후보가 없는 만큼 이대로 후보들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강동·동대문·노원 등 여덟 곳 대진표 확정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확정된 곳은 종로, 강동, 동대문, 노원 등 모두 여덟 곳이다.

종로구는 용산·서초구와 함께 일찌감치 새누리당의 여성공천 지역으로 결정돼 후보가 결정된 곳으로 이숙연 전 종로구의원이 뛰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상대로는 현직 종로구청장인 김영종 구청장이 나선다. 김 구청장은 종로 국회의원인 정세균 의원의 지원과 함께 현직 프리미엄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가 여당 소속인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이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인 만큼 새누리당인 이 전 의원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동구는 새누리당의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과 새정치연합의 이해식 현직 강동구청장이 맞붙는 곳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임동규 전 국회의원을 강동구청장 후보로 공천했으나 임 전 의원측 인사가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차점자인 최 전 부구청장을 공천했다.

이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16대, 17대 강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3선 도전에 나섰다.

성북구는 새누리당 소속 김규성 전 성북갑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배 현직 성북구청장의 대결구도로 선거판이 짜여졌다.

지역 조직 구성을 근간으로 하는 당협위원장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이 김 구청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동대문구는 새누리당의 방태원 전 코레일관광개발 사장과 새정치연합의 유덕열 현직 동대문구청장이 경쟁하는 지역이다.

도봉구와 노원, 강서, 구로구 역시 새정치연합의 현직 구청장들이 나서는 지역이다.

도봉구는 새누리당의 이석기 전 도봉구의회 의장과 새정치연합의 이동진 현직 도봉구청장이 구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곳이다.

노원구 선거에는 새누리당 정기완 전 노원구 부구청장과 새정치연합 김성환 현직 노원구청장이 나섰다.

강서구는 김기철 새누리당 강서갑 조직위원장과 새정치연합의 노현송 현직 강서구청장이 나선 곳이다.

구로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재무 구로구 의정회 회장과 새정치연합의 이성 현직 구로구청장이 맞붙는다.

◇與 "송파구청장 후보 금명간 확정" 野 "주말까진"

새누리당은 송파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구청장 공천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송파구는 경선 여론조사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선이 중단된 상태이나, 7일 면접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저녁께 송파구 경선 후보자들만 면접을 볼 예정"이라며 "오늘(7일) 저녁께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선거 일정상 더 미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곳을 제외하고는 전부 공천을 마무리 지은 새누리당과는 달리 새정치연합은 현재 공천을 확정한 곳보다 못한 곳이 더 많다.

새정치연합은 이날까지 용산, 은평, 서대문, 중랑, 금천, 성동, 마포, 서초 등 16곳의 공천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2인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지만 금천의 경우에는 차성수 현직 금천구청장과 정영모 전 금천구 부구청장, 최병순 전 금천구 의원 등 3인 체제로 경선이 진행된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관계자는 "현재는 경선과 관련된 룰(규칙)을 만들어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경선을 치러 이번 주말께까지는 후보를 확정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작구의 경우에는 이미 한 차례 컷오프를 거치고서도 후보가 5명이나 난립하고 있고 경선 규칙 조차 정하지 못해 공천이 완료되기 까지는 시일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연합의 한 후보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명단도 룰도 아무 것도 확정이 안 된 상태인데 당에서는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그냥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께까지는 어느 정도 대진표가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작구 문제나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박탈당할 가능성 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최종 대진표가 완성되기 까지는 시일이 조금 더 필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출마자의 정식 후보 등록 기간은 15일부터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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