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관위, 김황식측 불법 선거운동 의혹 조사 착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노인복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문화가 있는 경로당 만들기, 권역별 어르신 웰빙타운 조성, 생활밀착형 데이케어센터 확대, 생활 속 보람 있는 노후,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발굴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2014.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이 전화로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4일 김 전 국무총리 측이 전화로 불법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날 종합편성채널 JTBC는 입수한 녹취록을 통해 "김 전 총리 측이 경선 선거인단에게 전화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총리측 선거운동원이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사람에게 전화해 김 전 총리를 일방적으로 홍보했다. 현행 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예비후보자 본인 이외의 선거운동원이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식적으로 사실관계를 따져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경선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 측은 이번 일을 '대법관 출신의 불법선거운동시리즈'로 규정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