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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강원교육감 후보들, '학생안전·新학교 설립' 공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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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뉴스1

김인희·김선배·김광래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 News1 이예지 기자


6·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핵심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도교육감 예비후보 3명은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화합과 통합의 새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인희(56) 전 강원도교육위원은 학교 안전을 담당하는 인력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고 학교시설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는 팀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배(62) 전 춘천교육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학교 주변 순찰, 안전지도, CCTV 상시관제 지원, 스쿨존 교통 안전 등을 관리하는데 이어 이를 활용한 일자리까지 창출하기로 했다.

김광래(54) 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도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춘천·원주·강릉지역에 '안전체험센터(가칭)'를 신설하고 이 곳에서 도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난 ▲대피·탈출 ▲화생방 가스와 지하 대피호의 체험식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안전 대응 훈련은 정례·의무화하고 도교육청 내에 학교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학교·학생 종합안전대책본부'를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각각 내세운 '새로운 학교 설립' 공약도 주목할 만하다.

김 전 도교육위원은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인생설계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문화고등학교'와 '조리고등학교' 설립하기로 했다.

그는 "설계도가 있으면 집을 더 잘 지을 수 있듯 자신의 삶에 대한 학생들의 인생 설계도 빠를수록 좋다"며 "인생설계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분명한 삶의 목표를 가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춘천교대 총장은 빌 게이츠식의 미래학교를 모델로 한 '강원 미래창조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국내외 기업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스마트 환경 기반을 조성해 연차적으로 스마트형 미래창조학교를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예술 감성 중심의 창의성 육성을 위한 융합형 미래창조학교로도 나눠져 운영할 계획이다.

김 전 전 국무총리 산하 경사연 사무총장은 폐광지역에 게임콘텐츠고등학교와 접경지역에 군사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한편 민병희(61) 현 교육감은 지난달 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예비등록까지 미루고 현재 출마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자 등록기간인 오는 15~16일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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