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면접 불공정 '논란'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공천" 주장

【목포 나주=뉴시스】박상수 이창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6·4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이 특정 후보 편들기 등 불공정 시비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5일 오후 2시부터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면접은 민주당계 8명과 새정치계 7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들의 질문과 답변 등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남도당은 면접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소명자료 제출과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1차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차 경선결과 발표 후 이틀동안 재심청구 등을 거쳐 9~10일께 본경선 방식 확정과 함께 곧바로 경선을 치른다는 예정이지만 면접에 대한 일부 후보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목포 제5선거구에 출마한 전경선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낙하산 밀실공천'이라고 규정했다.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공천'이라는 주장이다.

개헉공천의 잣대로 제시했던 5대 강력범죄에 포함된 후보는 구제하고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전환과정에서 당비 미납한 후보는 배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전 후보는 "당비 미납에 대한 소명자리에서 '따지는 듯한 말투로 답변을 했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목포유권자들에게 행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또 8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나주시장 후보들의 면접은 특정 후보의 편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후보들은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몇명의 예비후보들게만 집중되고 다른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말하는 1분 스피치가 고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직 후보로서의 자질 등을 검증하기 보다는 자기사람 심기식 면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재심청구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 후보는 "1분 스피치를 위해 장시간 기다리고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준비해 온 것은 아니다"면서 "취조하는 듯한 분위기 등 공당의 공직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이라기 보다는 허접하고 수박 겉핥기식 면접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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