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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몽준 39.2 vs 박원순 45.6…세월호로 수도권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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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사서…수도권서 朴대통령 부정 평가 늘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9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왼쪽부터 박 시장, 새누리당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 예비후보. 2014.4.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들 사이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4.7%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41.2%였다.

지난 2월 21~22일 중앙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때는 수도권에서 '잘하고 있다'가 58.4%, '잘못하고 있다'가 29.8%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세월호 침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2월 하순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소폭(3.7%포인트) 내려가고, 부정적 평가는 11.4%포인트 늘어났다.

지방선거를 놓곤 여당 안정론과 여당 견제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는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승리'는 43.1%, '정부·여당 견제 위한 야당 승리'는 41.6%라는 응답이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가장대결에서는 새누리당 경선주자인 정몽준 의원이 39.2%, 새정치연합 박원순 시장이 45.6%로 박 시장이 6.4%P앞섰다.

3차 조사(3월 15일) 때의 지지율 격차 0.4%P(정 의원 42.1%, 박 시장 42.5%)였다.

정 의원의 지지율이 빠지고 박 시장의 지지율이 올라간 데 대해 전문가들은 3차 조사 이후 정 의원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미개인' 글 파문과 세월호 참사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설 경우에도 김 전 총리(28.7%)가 박 시장(47.0%)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당내 후보 지지율은 정 의원(38.9%), 김 전 총리(16.8%), 이혜훈 최고위원(7.3%) 순으로 이전 조사와 비슷하다.

경기에선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의 우세가 뚜렷하다. 남 의원은 46.3%로 새정치연합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24.6%)과의 가상 대결에서 크게 앞섰다.

남 의원이 김진표 새정치연합 의원과 맞붙었을 때도 각각 42.8% 대 26.9%로 앞섰고 원혜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7.6% 대 21.3%로 우세를 보였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송영길 현 시장과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37.6%, 송 시장 35.5%였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38.0%, 송 시장은 34.8%였다.

지난 3월 7일 실시했던 1차 조사 때엔 송 시장이 두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앞섰는데 이번 2차 조사에선 지지율이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6%, 새정치민주연합 26.9%였고 경기도민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6.4%, 새정치민주연합 30.4%였다.

인천시민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6.7%, 새정치민주연합 21.8%였다.

한편, 부산시장 선거에선 다자대결 구도 시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이 37.0%,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24.2%, 김영춘 새정치연합 전 의원이 10.8%로 나타났다.

김 전 의원과 오 전 장관이 단일화해 오 전 장관이 후보가 됐을 때는 서 의원 40.3%, 오 전 장관 38.6%로 서 의원이 다소 앞섰다.

대전시장 선거에선 전 시장을 지낸 박성효 의원이 41.9%, 권선택 새정치연합 전 의원이 27.0%로 나타났으며 충남지사 선거에선 현직인 새정치연합 소속 안희정 지사가 45.4%, 새누리당 후보인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29.1%로 나타났다.

충북지사는 현직인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지사가 38.0%,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이 31.4%, 강원지사 선거는 현직인 새정치연합 소속 최문순 지사 35.9%, 최홍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새누리당)가 31.6%로 지지율을 얻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전시장 여론조사 표본은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충남·충북·강원지사 표본은 집전화 500명과 휴대전화 DB 300명으로 구성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8개 지역 전체 응답률 평균은 31.5%였고, 최고 응답률은 충남으로 36.4%, 최저 응답률은 경기로 2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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