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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문준홍 남해군수 후보 "IGCC는 지방선거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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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문준홍(무소속·51) 예비후보가 6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군에서 추진 중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준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8일 남해군이 일방적으로 타당성 조사에 동의했던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사업에 대한 일체의 정치공학적 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는 6·4지방선거 이후 남해군민의 엄중한 뜻에 따라 추진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해군민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도, 주도적으로 논의할 시간도 갖지 못한 상태"라며 "사업자인 포스코 건설의 일방적인 제안에 우리 남해군의 운명을 맡기는 것은 행정책임자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현 정현태 군수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화력발전소 찬반주민투표로 촉발된 남해군민 간의 갈등이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남해군의 대립과 분열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도덕성 상실의 극치"라고 다시 한 번 정현태 군수를 비난했다.

문 후보는 또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논의시기에 관련해서는 "6·4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제적 득실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밝힌 상태에서 새로운 군수와 남해군민의 지혜를 모아 '사업자의 입장이 아닌 남해군민의 입장'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 후보는 "남해가 온갖 부패와 탐욕 그리고 분열로부터 독립해 보다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대문의 역할을 우리 정치인들이 할 수 있도록 측근이나 가족, 친인척 비리 척결, 선심성 정책의 배격, 대가성 후원금품의 근절 등을 공동으로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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