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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제주, 부처님 오신 날 세월호 애도 속 '봉축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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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주지역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기리기 위한 봉축행사가 6일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에서는 이날 오전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방선거 예비후보,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이번 봉축법요식은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과 봉축법어, 아기부처님의 정수리에 물을 부으며 정화하는 관불의식 순으로 거행됐다.

제주불교연합봉축위원회 대회장인 황하 성효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를 언급하며 "오늘은 크게 기뻐할 수 없는 날"이라며 "그 만큼 희망을 바라는 마음이 작년보다 훨씬 더 크고 애틋하다"고 전했다.

성효 스님은 이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부처님께서 진실로서 가르쳐 주신 세계를 살아가야 한다"며 "1년 동안의 삶이 오늘과 같이 밝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며 "서로 어깨를 빌려주며 슬픔을 덜어주길 바라고 제주로 오다 희생당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hyniko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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