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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영남권 유일 야당 김해시장 수성-탈환이냐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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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영남권에 유일한 야당 김해시장 자리를 두고 현 김맹곤 시장이 재선으로 수성할 것인지,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가 탈환할 것인지 '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5일 김해시장 여야 후보는 새누리당 김정권(54) 전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68) 현 시장으로 확정됐다.

14명이 예비후보로 나서 과열양상을 빚은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는 여론조사로 5명으로 압축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선거인단 투표로 김정권 후보가 뽑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열어 3명의 예비후보 중 김맹곤 시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장 선거로 무대를 바꿔 10년 만에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시 김해 갑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는 44.2%, 열린우리당 김맹곤 후보는 47.4%를 득표했다.

6.4지방선거에서도 재선을 노리는 야당이지만 현직 시장에 맞서 당 지지도가 높은 새누리당 후보 맞대결로 팽팽한 접전을 대체로 점치고 있다.

김맹곤 시장측은 지난 4년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얻은 프리미엄에다 봉하마을이 있는 지역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정권 후보측은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두터운 지지층과 집권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선거에도 변수는 남아 있다. 양 진영 모두 무소속 출마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성향이나 예비후보로 나섰던 누군가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전국 최다 14명에 달했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등 잇따른 대형참사도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맹곤 시장은 삼계동 김정권 후보 선거 사무실 부근에 캠프를 마련하고 8일부터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맹곤 시장은 "지난 4년간 여러 사업을 추진해 성과와 실적을 나타냈으나 너무 짧았다"며 "그동안 벌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미래 핵심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인구 100만 글로벌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번의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권 후보는 "20여년 다양한 정치경력은 인구 50만 대도시에서 나아가 100만 대도시 김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안전한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 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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