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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59대 41'…통합 청주시 공무원 배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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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청주·청원 이달 말까지 인사안 마련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는 7월 출범할 통합 청주시의 인사운영 세부기준안이 마련되면서 청주시와 청원군의 공무원들의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청원·청주 통합추진 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의결한 인사기준을 놓고 보면 의회를 포함한 통합 청주시 본청에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공무원들이 59대 41의 비율로 배치된다.

지금은 청주시 본청에 551명(의회 34명 포함), 청원군 본청에 423명(" 15명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두 본청의 인원을 합치면 974명이지만 통합 청주시 본청에는 의회 34명을 포함해 745명이 배치된다.

59대 41의 인사 배치 비율에 따라 745명 중 440명은 청주시 공무원, 305명은 청원군 공무원으로 채워진다.

통추위가 인사기준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읍·면·동은 이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지속적인 행정 서비스가 주민에게 제공돼야 하고 읍·면을 동으로 전환할 때 주민에게 갈 수 있는 불이익을 막기 위해 공무원 정원에 손을 대지 않기로 미리 의결했기 때문이다.

두 시·군이 마련한 상생발전방안에도 '구청 설치와 별도로 청원군 주민의 요구가 있을 때까지 기존 읍·면 체제 유지', '읍·면 근무인원 현 수준 이상 배치'라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통합시 출범 이후에도 청주시의 30개 동에서 근무하는 공무원(320명)과 청원군 2개 읍, 11개 면에서 일하는 공무원(266명)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렇게 두 시·군의 공무원들을 통합 청주시 본청과 의회, 읍·면·동에 배정하면 총 1천812명의 청주시 공무원 중 941명, 총 897명의 청원군 공무원 중 207명이 남게 된다.

이들은 보건소·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과 상수도사업본부·청주랜드·고인쇄박물관 등 사업소에 배정된다.

청원·청주 통합추진 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두 시·군 인사담당자들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인사 작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청과 구청의 주요·선호 보직에 대한 배치도 이달 말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추위는 이렇게 마련된 인사안을 6·4 지방선거 후 통합시장 당선인과 협의해 내달 17일 내정 발표하기로 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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