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너의 조국으로 가라” vs 정청래 “감옥으로 가라” 설전 ‘눈살’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左)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정청래·김진태 의원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여야 의원들이 트위터상에서 상호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공방을 벌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설전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무인기 추락 사건과 관련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우회적으로 비꼬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평소 ‘종북(從北)’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김 의원은 다음 날인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쓴 뒤 ‘정청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정 의원도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라며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맞대응했다.

이를 확인한 김 의원은 다시금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데, 이래서 역시 이 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응수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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