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군사정보 MOU 관련… 金 국방 "체결 필요성에 공감"
김 장관은 또 "우선 (북 무인기 비행을 유도하는) GPS를 교란하는 방법도 대응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백홍열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북 무인기를 요격하기 위한 레이저 무기 개발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 장관은 북 무인기에 대해 "군사적으로 보면 기습의 하나"라며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매우 교묘하게 이용해서 침투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무인기가 추락하지 않았으면 군은 아직도 몰랐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럴 개연성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일 3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필요성과 관련, "3국의 관련 기관 간 'MOU(양해각서) 체결 검토'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본지 3월 24일자 A1면 보도 참조〉.
김 장관은 "당면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은 3국 간 정보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3국 관련 기관 간 MOU에 대해) 실무적 관점의 접촉이 있었고 현재 중단 상태이지만 앞으로 계속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최고위 당국자가 한·미·일 3국 간 군사정보보호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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