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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한 무인기 더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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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민 신고 3건 확인 작업 중…북 무인기 300여대 보유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강원도 강릉과 동해, 경상북도 영양에서 북한 무인기를 봤다는 3건의 신고에 대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앞으로 북한 무인기가 추가적으로 나올 것인지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현재까지 11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8건은 확인 결과 오인 신고였거나 대공용의점이 없었다”면서 “나머지 3건은 현재 병력을 동원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정찰용과 타격용으로 무인기 3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정찰용 무인기 방현-Ⅰ·Ⅱ를 300여대, 공격용인 무인타격기는 10대 미만, 정찰용 무인기 시멜은 10여대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목적 무인기로 알려진 두루미는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길이 5.8m, 폭 5.6m의 자폭형 무인타격기의 작전 반경은 600∼800㎞에 달하고 최대 속력은 시속 400㎞에 이를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르면 10일께 북한 무인기 종합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항공기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기 중앙합동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날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떨어진 소형 무인기는 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종합적인 평가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 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의 비행 목적은 단순 장비운용 시험이 아니라 군사적 목적이 있는 정찰 활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개조되면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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