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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한 어떤 무인기 보유했나…기종·특성·약점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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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 추락하면서 북한이 보유한 무인기의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6일 “북한은 4∼5종의 정찰용 혹은 공격용 무인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추락한 것은 새로 등장한 소형 무인기”라고 밝혔다. 기존 무인기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하나 우리 군의 레이더에 탐지되는 반면 새로운 형태의 소형 무인기는 레이더로 탐지되기 어렵지만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는 기존에 알려진 북한 무인기에 비해 크기가 작다.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날개폭 1.92m, 동체길이 1.43m, 중량 15㎏였고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날개폭 2.45m, 길이 1.83m, 중량 12.7kg였다. 두 소형 무인기의 탑재 중량은 1㎏, 최대 속도는 100∼120㎞/h, 비행고도는 1∼1.5㎞ 수준이다. 최대 비행거리는 150∼200㎞로 일반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어 정찰용 무인기로서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각각 엔진고장,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볼 때 성능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신문

북한이 보유한 대표적인 무인기는 중국 무인비행기(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한 정찰용 ‘방현-Ⅰ·Ⅱ’다. 이 무인기는 최전방 부대에 300여대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6m에 날개폭 4.8m인 이 무인기는 고도 3㎞에서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한다.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북한은 ‘VR-3 레이’와 ‘프라체-1T’ 무인기도 운용 중이다. VR-3 레이는 길이 8m에 작전반경 90㎞, 프라체-1T는 길이 2.78m에 작전반경 60㎞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격과 정찰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기도 개발 중이다. ‘두루미’로 불리는 이 무인기는 길이 5m, 날개폭 3m, 무게 35㎏, 비행거리 350㎞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MQM-107D)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무인타격기는 길이 5.8m, 날개폭 5.6m에 추진 기관은 제트 엔진, 최대 속력은 시속 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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