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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從北세력, 국회에도 진출하지 않았나 싶어… 법원과 검찰, 언론에도 없다고 말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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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前국정원장 국회 특강

조선일보

이명박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이었던 김성호〈사진〉 전 원장은 2일 "(종북 세력이) 국회에도 진출하지 않았나 싶고, 법원과 검찰, 언론에도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혁신연대' 특강에서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농민, 노동자 이런 쪽으로 파고들었지만 지금은 상층부로 침투하는 상층부 공작 위주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내부에 안보 위해(危害) 세력이 존재한다"며 "숨어 있다가 때가 되면 튀어나와 '남남(南) 갈등'을 일으킨다"고 했다. 김 전 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이뤄진 국정원 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자들이 (우리) 국회에 앉아 있다"며 "북한 김정은의 책상 앞에 (국정원 관련 정보를) 갖다 놓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최근 백령도와 파주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에 대해 "북한이 일부러 떨어뜨렸을 수 있다"며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포격을 비롯해 한국에 계속 겁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검찰은 신념 같은 것은 안 보이고, 터미네이터를 보는 것 같다"며 "목표를 향해 그냥 돌진만 하고, 통제 불능 상태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 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에 대해선 "분명히 간첩이라고 볼 만한 증거가 많다"고 했다.

조선일보

TV조선 화면 캡처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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